2023년 6월, 교육부는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추진방안”을 발표하며, ‘1:1 맞춤 교육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해당 방안에 따르면 2025년부터 수학, 영어, 정보, 국어(특수교육) 과목을 시작으로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고, 2028년까지 국어, 사회, 역사, 과학, 기술·가정 등으로 확대하겠다는 로드맵이 제시되었습니다
– 2024년 11월, 교육부는 초등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의 영어·수학·정보 교과에 해당하는 AI 디지털 교과서 총 76종을 검정심사에서 합격 처리하고, 2025년 1학기부터 활용하기로 확정했습니다.
– 또한 교원의 역량 강화와 디지털 기반시설(디바이스·네트워크) 개선을 위한 지원도 동시 추진되었습니다. 예컨대 디지털 튜터 1,200명 배치, 테크센터 운영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AI 기반 교과서는 학생의 학습 데이터를 분석하여 개별 맞춤형 학습 콘텐츠 제공과 학생 수준에 맞춘 피드백, 그리고 교사의 수업 설계를 지원하는 기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수업 참여도 향상, 교육 격차 해소, 교사의 수업 효율성 증대 등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되며, “디지털 기술을 지혜롭게 사용해 ‘잠자는 교실’을 깨우자”는 교육부의 메시지는 이러한 기대를 대표합니다.
하지만 이런 정책에 대한 논란과 우려도 상당합니다.
– 단계적 적용 확대
2026–2028년에는 초등 5–6학년, 중학 2–3학년, 고등 주요 교과(한국사, 통합과학 등)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
– 사회적 논의와 정책 보완 필요
이에 따라 학부모, 교사, 전문가, 학생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 공론화와 함께, 법적·제도적 보호 장치가 함께 강화되어야 합니다
– 국제 사례와 비교 분석
핀란드, 스웨덴 등 디지털 교육 선진국의 사례 연구를 통해, AI 교육 도입과정에서의 실패 요인 및 교훈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 정책의 지속성과 신뢰 회복
정부는 정치적 변화에 따라 흔들리지 않는 일관된 정책 추진, 발행사와의 협력, 학교 현장의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합니다.
AI 디지털 교과서는 교육의 미래 혁신을 견인할 잠재력을 가진 도구입니다. 맞춤형 학습, 수업 효율성, 교육 격차 해소 등 긍정적인 기대도 크지만,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 제도적 안전망, 교사 역량 강화, 업계와의 협의, 사회적 논의 등 해결 과제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시작 자체가 아니라, ‘어떻게 정착시키고 발전시킬 것인가’입니다. 이를 위해 다층적인 접근, 충분한 토론, 단계적 실행, 그리고 각계 구성원의 신뢰가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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